수용가 수돗물 안정화, 지역별 정상화 민관대책위 논의 거쳐 결정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단계도(자료 환경부 제공)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단계도(자료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지난 1일부터 진행해 온 지역별 수질(필터) 검사(테스트) 결과를 15일 인천시와 합동으로 발표했다.

인천시는 수돗물 정상화를 단계별로 구분하고 지원단의 검사결과를 토대로 단계별 완료상황에 따라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진행상황 및 조치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지원단은 급수블록별 수용가 대표지점(학교 포함 284개소) 수도꼭지에 대한 샘플조사에서 수질 기준과 필터 기준이 충족되면 수용가로 유입되기 전 단계인 급수관(블록) 수질 안정화 단계(3단계)로 판단했다. 학교는 해당 급수블록이 안정화되고 수도꼭지 기준에 적합한 수용가 안정화 단계(4단계)를 2회 연속 충족한 경우 안정화 단계로 구분했다.

인천시 서구·영종·강화지역에 대해 지난 1일부터 진행해 온 검사 결과, 전 지역이 3단계 블록별 안정화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구지역은 21개동(급수인구 48만명) 전 지역이 블록별 안정화 단계이며, 급식중단 학교 110개교 수도꼭지 수질(필터)검사 결과도 4단계 수용가 안정화 단계로 분석됐다.

영종지역 7개동(급수인구 7만3000명)도 모두 블록별 안정화 단계임을 확인했으며 24개 학교검사 결과도 기준을 충족해 4단계 수용가 안정화 단계로 나타났다. 강화지역은 전체 1개읍 12개면(급수인구 6만6000명) 급수블록은 모두 안정화(3단계)됐지만 23개 학교 중 2개교는 수질기준에 적합하나 필터기준에는 미흡해 수질검사를 추가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3단계(블록별) 조치 후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지역별 저수조 청소안내를 통해 관리대상 730개소에 대한 청소가 조속히 완료(7월 13일 현재 56%인 406개소 청소완료)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수용가 수돗물 문제 대응을 위해 현장기동반을 확대·운영(23팀⟶32팀)하는 등 개별 수용가 민원에 즉시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유·초·중·고)는 안심지원단의 수질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교육청과 급식 정상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질검사결과 문제됐던 3개 학교(가좌초·가림고·가좌중)는 우선으로 직결급수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교육청과 협력해 단계적으로 전 학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촌수계지역 상수도 개선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내 서구·영종·강화지역의 상수도 수질 개선을 위해 △노후관 등 조기 정비(13.1km) △배수지 확대(3곳) △스마트워터 그리드사업 도입 검토 △사고대응 및 재발방지를 위한 행정안전부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이후에도 △노후수도관 등 150km를 2025년까지 교체 및 정비하고 △성산가압장~마곡 간 도수관로 복선화 △영종도 해저송수관로 복선화 건설 △배수지 확충(4개소) △관세척(15km) 확대 등 다양한 상수도 개선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민관대책위에서 논의된 다양한 수질개선 대책안에 대해서는 7월 중으로 출범될 예정인 ‘상수도 혁신위원회’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앞으로도 인천시와 함께 수돗물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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