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우리나라 자생버섯중 식용 가능은 불과 21%뿐"

 

 
비슷하게 생긴 식용버섯(좌)과 독버섯(우) [농촌진흥청 제공]
비슷하게 생긴 식용버섯(좌)과 독버섯(우) [농촌진흥청 제공]

[그린포스스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농촌진흥청이 여름철을 맞아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먹을 경우  자칫 사망 또는 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15일 "우리나라 자생 버섯 1900여종 가운데 먹을 수 있는 버섯은 400여종, 21%뿐"이라며 "나머지는 독성이 있거나 식용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야생 독버섯 중독 사고는 덥고 습해 버섯이 잘 자라는 7월부터 산행이 많은 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만큼 특히 독버섯이 식용버섯과 생김새나 서식지가 비슷하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

독버섯인 흰알광대버섯과 독우산광대버섯은 식용 흰주름버섯과 모양이 비슷하나 성숙한 흰주름버섯의 주름살은 독버섯인 광대버섯류와 달리 뚜렷한 암자갈색을 띠고, 대 아래쪽에 대 주머니가 발달하지 않은 특징이 있다고 한다.

맹독성인 개나리광대버섯도 식용인 노란달걀버섯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노란달걀버섯은 개나리광대버섯과 달리 갓 둘레에 뚜렷한 홈이 있고, 치마 모양의 턱받이가 담황색을 띤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색이 화려하지 않거나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 가능하다는 속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민간 속설을 믿고 식용 여부를 판단하면 위험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상당한 지식이나 경험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버섯 채취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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