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잠실에서 소공동으로 거처를 옮긴 후 건강이 나빠져 입원했던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퇴원했다.

롯데는 12일 신격호 명예회장이 기력을 회복해 이날 오후 3시경 퇴원해 4시 10분경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던 신격호 명예회장은 입원 11일 만에 병원을 나왔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SDJ코퍼레이션측은 “신 명예회장이 6월 들어 식욕이 저하된 모습은 보이셨으나, 이번 주치의의 진단에 따르면 건강상의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면서도 “그렇지만 주치의의 추천으로 케모포트라는 시술을 진행하기 위해 입원했다”고 전했다. 케모포트 시술은 식사 섭취가 일시적으로 어려운 상태가 되더라도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술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후견인에 따르면 신격호 명예회장은 입원 후 기력이 회복돼 퇴원해도 좋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며 “하지만 워낙 고령이신만큼 퇴원 후에도 각별한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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