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업계, 경쟁력 강화·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 잡나
인쇄업계, 경쟁력 강화·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 잡나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07.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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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도심 인쇄산업 구축’ 주제...‘2019 국제 그린프린팅 컨퍼런스’ 열려
12일 세운홀에서 ‘2019 국제 그린프린팅 컨퍼런스(IGPC2019)’가 개최됐다. (송철호 기자) 2019.7.12/그린포스트코리아
12일 세운홀에서 ‘2019 국제 그린프린팅 컨퍼런스(IGPC2019)’가 개최됐다. (송철호 기자) 2019.7.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충무로인쇄혁신센터는 12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도시재생의 상징인 다시세운광장 세운홀에서 ‘향후 도심인쇄산업 활성화 방안: 친환경 도심 인쇄산업 구축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2019 국제 그린프린팅 컨퍼런스(IGPC2019)’를 개최했다.

친환경 도심 인쇄산업 구축의 목적은 인쇄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국제 표준·사양에 따른 친환경 공정 및 품질기준을 수립함으로써 도심 인쇄산업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는 물론, 궁극적으로 에너지 절약과 산업폐기물 감소를 통한 지구환경 보호에 이바지하는 데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친환경 도심 인쇄산업 구축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ISO TC130 WG11’에서 인쇄산업을 위한 친환경 표준 마련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국제 표준 전문가들과 친환경 인쇄물을 기반으로 제품 판매를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 오너, 실제 친환경 인쇄 작업 환경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인쇄사들의 실제 사례를 살펴봤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 재생정책기획관은 “서울시는 다양한 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인쇄산업 인프라 구축은 서울의 도심전통산업인 충무로 일대 인쇄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향 중 하나로 민·관 거버넌스를 통한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최선의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 재생정책기획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7.12/그린포스트코리아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 재생정책기획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7.12/그린포스트코리아

‘전 세계 친환경 인쇄 동향’ 등에 대해 발표한 타다노부 사토(Tadanobu Sato) 후지필름 박사는 “후지필름은 ‘지속가능한 가치 계획 2030’을 추진하고 있는데 환경적인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환경과 관련한 인증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 운영에 있어 객관성과 신뢰성,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한다”고 소개했다.

사토 박사는 이어 “제품 소재에 관련해 제품 개발 담당자들이 모두 환경 전문가가 될 정도”라면서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이런 친환경적인 활동 덕분에 후지필름이 국내외 업계에서 환경과 관련해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붕없는인쇄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세계적인 인쇄 종합설비 제조사 독일 하이델베르크의 매엽인쇄기가 도입된 이후 인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약품 이소프로필 알코올(IPA)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무알코올 인쇄공법이 국내에 등장했다.

이소프로필 알코올은 인쇄물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을 배출해 인쇄 작업자에게 해로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럽, 미국, 일본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들이 사용을 금지하거나 매우 소량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소프로필 외에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성분으로 한 잉크와 인쇄 후 번지는 잉크를 제어하기 위한 공업용 파우더도 콩기름과 옥수수 전분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타다노부 사토 후지필름 박사가 ‘전 세계 친환경 인쇄 동향’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7.12/그린포스트코리아
타다노부 사토 후지필름 박사가 ‘전 세계 친환경 인쇄 동향’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송철호 기자) 2019.7.12/그린포스트코리아

콩기름 잉크는 197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오일 쇼크 이후 석유계 용제를 대체할 식물성 기름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환경단체와 농업단체가 개발했다. 콩기름 잉크는 쉽게 자연분해되고 일반 유성잉크보다 적은 탄소가 발생하며 인체에도 무해하다. 특히 콩기름으로 인쇄된 인쇄물은 재생하기도 쉽다.

최근에는 쌀겨에서 추출한 쌀기름 잉크도 개발됐다. 쌀겨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쓰레기도 줄이는 미래지향적 제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커피 찌꺼기로 만드는 잉크도 활발하게 연구 중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충무로인쇄혁신센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구간 ‘창작인쇄산업 활성화 거점공간 지붕없는인쇄소’의 지속적인 지역 커뮤니티 활동 지원으로 지난 3월 결성된 등록회원 60여명의 비영리단체다.

‘지붕없는인쇄소’의 지역 공동체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매개로 지역 인쇄인, 관계 전문가, 디자이너들이 지난 1년간 총 90여차례(연인원 약 700명)의 소모임 및 간담회를 거쳐 충무로인쇄혁신센터를 결성했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외 활동을 시작한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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