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업 '얀덱스'와 MOU로 개발속도 단축
연내 100대 규모로 확대...러시아 전역 누벼

대모비스와 얀덱스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인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구성한 완전자율주행 플랫폼의 모습.
대모비스와 얀덱스가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인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구성한 완전자율주행 플랫폼의 모습.(현대모비스 제공) 2019.7.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현지 업체와 협력해 완전자율주행차의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러시아 최대 포털기업 얀덱스(Yandex)와 협력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지난 11일에 처음 공개했다. 양사가 지난 3월 ‘딥러닝 기반의 자율주행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지 4개월 만에 나온 첫 성과다. 

양사가 MOU를 통해 얻은 시너지는 컸다. 현대모비스는 러시아에 연구진을 파견해 플랫폼 개발 속도를 대폭 높였다. 

얀덱스는 플랫폼에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들과 제어기들을 장착하고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각각 맡았다. 그 결과 MOU 체결한 뒤 개발착수 6주만에 신형 쏘나타를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플랫폼 차량으로 변신시켰다. 

해당 차량은 앞으로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시범 주행에 나서게 된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는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플랫폼 차량을 100대까지 확대해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시범 주행을 계기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으로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핵심부품과 자율주행 요소기술, 얀덱스의 우수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적극 융합해 시장의 첨단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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