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터렉티브 필름으로 유튜브 공개
시청자 선택 방식·돌발 전개로 도전정신 강조

카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시사회를 갖고 영화 ‘아오르비’를 일반 대중에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바닐라 감독, 최우식 배우, 리아 배우, 이정현 배우.(이재형 기자) 2019.7.12/그린포스트코리아
카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시사회를 갖고 영화 ‘아오르비’를 일반 대중에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왼쪽부터 바닐라 감독, 이정현 배우, 최우식 배우, 리아 배우.(이재형 기자) 2019.7.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카스가 매 순간 선택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영화 '아오르비'를 공개했다. 1020세대의 과감한 선택을 응원하는 야스(YAASS) 캠페인이다.

오비맥주(대표 고동우)의 대표 브랜드 카스는 오는 15일부터 국내 최초 인터렉티브 영화 ‘아오르비(AORB)’를 유튜브에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카스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시사회를 갖고 영화 ‘아오르비’를 일반 대중에 최초로 공개했다. 영화는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조차 주변의 의견에 의존하는 1020세대(메이비 세대)에게 자신의 선택을 믿고 그 선택을 즐기라는 메세지를 전하는 ‘야스(YAASS’)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아오르비는 A 또는 B를 선택하라는 뜻의 ’A or B’를 밀레니얼 세대의 어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남은자 오비맥주 전무는 “현대인들은 선택의 순간을 어렵게 여기고 자신만의 선택을 하기보다는 타인의 의견이나 반응에 따라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카스는 많은 사람들이 결정 장애를 극복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사는 것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아오르비에서는 형식과 내용면에서 ‘젊은 세대의 과감한 결정을 응원’하는 카스의 메시지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먼저 국내 첫 양방향 영화답게 시청자의 선택에 따라 줄거리가 계속 바뀌는 방식을 도입했다. 주인공이 선택의 기로에 처하면 시청자가 결정해주고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또 선택시 상식을 깨는 결말이 튀어나와 소소한 재미를 줬다. 가령 날아오는 포탄을 피하지 않고 드리블했더니 오히려 살고, 적에게 포위된 줄 알았더니 이세계로 워프되는 방식이다.    

남 전무는 “뜬금없는 전개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면서 “아울러 삶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모른다. 예측하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즐거움이 튀어나오는 취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주인공(최우식 분)은 정부에서 지어준 ‘최Z-163’ 이름으로 무감각하게 살다가 돌연 의문의 여성(리아 분)을 만나 삶의 틀을 깨고 야쓰랜드로 떠나게 된다. 모험의 과정에서 정부의 부역자(이정현 분)에게 쫓기고 절벽 앞에 서는 등 위기에 처하고 또 이를 극복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게 된다. 

최우식은 “인터렉티브 무비는 처음 경험하는 형식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굉장히 흥미로웠다”며 “한 작품이지만 여러 가지 스토리를 촬영하다 보니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쉽지는 않았으나 감독, 출연 배우분들과 호흡이 잘 맞아 배역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최우식, 이정현, 리아 등 배우들과 바닐라 감독이 나와 관람객에게 영화 내용을 소개하는 팬미팅 시간도 가졌다. 이어 유튜브 의학전문채널 ‘닥터프렌즈’의 오진승 전문의가 ‘아오르비’의 주제인 선택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크쇼가 진행됐다.

‘아오르비’는 15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티저 영상은 지난 5일, 숏컷 영상은 9일에 공개됐다.

 

silentrock91@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