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간 통신 속도, 10Gbps에서 100Gbps로↑
DWDM 기술로 빛의 파장에 통신신호 전송

SK텔레콤이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을 체결했다.(SK텔레콤 제공) 2019.7.11/그린포스트코리아
SKT가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을 체결했다.(SKT 제공) 2019.7.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열차간 5G 통신 영역이 남부지역으로 확장된다.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에서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해진다. 

SKT가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을 체결했다.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Dense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DWDM)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장비다.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열차간 통신인 KTCS부터 CCTV와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에 쓰이는 필수 인프라다. 

SKT는 우리넷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남부 DWDM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수도권 외 남부지역에 DWDM 철도 통신망을 구축한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0년 12월 31일까지이며 총 계약금은 약 68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SKT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철도망에서도 ‘5G 초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기존 유선망 통신의 10Gbps에서 100Gbps로 속도가 10배 뛰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에서도 안전하고 원활하게 열차간 통신이 가능해졌다. 또한 승무원간 무전통신만 가능하던 LTE-R도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개선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및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에 따른 ‘철도 광전송망 구축계획’의 일환이다. SKT 컨소시엄은 2016년에 수주한 원주~강릉 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에 이어 서울, 대전, 부산 등에도 대용량 기간망(남부링)을 구축한다. 

최일규 SKT B2B사업단장은 “SKT 컨소시엄은 전국 기간망에 최초로 차세대 전송 규격인 OTN 스위칭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및 최고의 안정성의 광전송망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SKT는 차세대 철도무선통신(LTE-R)의 초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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