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대한민국 국토대전’ 1위 수상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전·후 대표 사진(사진 서울시청 제공)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전·후 대표 사진(사진 서울시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버려진 자투리땅을 새로운 주민 커뮤니티 쉼터로 재창조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사업이 ‘2019 대한민국 국토대전’의 ‘도시재생 및 생활SOC 분야’ 1위를 차지해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토대전은 우리나라 국토경관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각 지방자치단체에 확산시키기 위해 만든 명실상부한 국토경관디자인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5층 파크볼룸에서 열리며 대내외 도시재생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과 함께 진행된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621명의 시민이 참여해 서울 전역의 자투리땅 66개를 재창조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시민, 지방정부, 경제계, 예술가를 비롯한 조경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협력해 8년 동안 점진적 변화를 이룬 서울시만의 도시재생 모델로, 도시경관을 바꿔왔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처음 시작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주민들이 기존 사업지에 대한 애착을 갖고 이용하는 등 이 프로젝트를 통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은 시민의 체감만족도를 전반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에 독일과 이탈리아의 ‘공공 프로젝트 사례’를 참고해 ‘Take Urban in 72hours’라는 이름으로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추진해 2013년부터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설치예술의 성격이 짙었던 독일과 이탈리아와는 달리 서울시는 공공성 부여에 추점을 맞춰 서울시만의 특징적 모자이크 도시구조를 역으로 이용해 도심 곳곳(특히 강남·북 균형발전 필요지역, 공원녹지 부족지역과 도시재생사업지역, 생활형 SOC 필요지역 등)에 방치된 자투리공간을 조경작품을 이용한 저영향 개발 방식으로 재생하는 목표를 세웠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자투리땅에서 ○○○○○를 찾아라!’는 미션으로 최종 선정된 7개 팀이 종로구 북인사마당에 위치한 관훈동 가로쉼터 등 서울 곳곳의 7개 자투리땅을 다음달 22일 낮 12시부터 25일 낮 12시까지 단 72시간 동안 참신하면서도 주민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에 있어 조경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점진적이고 부드러운 접근방식을 통해 적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와 같이 서울시만의 독특한 도시경관을 창출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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