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플랫폼 '한경희스마트홈' 출시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대표가 한경희스마트홈을 소개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2019.7.10/그린포스트코리아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대표가 한경희스마트홈을 소개하고 있다. (김형수 기자) 2019.7.1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스팀청소기로 대박을 쳤던 생활가전기업 한경희생활과학이 플랫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로 다른 브랜드의 가전제품들을 하나의 허브로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IoT)을 내놨다.

한경희생활과학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플레이스 센트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음성과 터치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플랫폼 ‘한경희스마트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경희 대표는 “한경희스마트홈은 단순한 IoT플랫폼이 아니다”라며 “사물인터넷을 가정에서 구현하려면 비싼 스마트가전 기기를 구입해야 하는데 브랜드와 상관없이 오래된 가전이라고 리모컨만 있으면 사용가능한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한경희스마트홈을 사용하면 플랫폼과 휴대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여러 가전제품을 컨트롤 할 수 있다. 통신사의 서비스를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어느 통신사를 이용하는지와 관계없이 평생 동안 쓸 수 있다. 위약금도 없다. 

8개의 IR 센서가 360도 모든 각도에서 IR 신호를 전송해 어떤 브랜드의 가전제품이라도 스마트 가전제품처럼 컨트롤할 수 있다. 5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해 가족 구성원이 함께 스마트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이학재 한경희생활과학 연구원은 “여러명의 사용자가 접속해도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 및 트래픽 분산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희스마트홈에는 60여만개의 리모콘 정보가 입력됐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리모콘이더라도 학습하기 기능을 활용해 허브에 등록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스피커나 휴대폰으로 음성명령을 내릴 수 있다.

한경희 대표는 “AI스피커의 경우 1미터만 떨어져도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있는데 스마트폰 앱으로 통화하듯 음성 명령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희스마트홈 앱으로도 가전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다. 외부 침입과 같은 비상상황이 감지될 때는 즉시 알림을 전송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직관적이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다 맞춤 설정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한경희스마트홈 설치 기사가 무료로 방문해 플랫폼과 앱 설치 및 사용법을 직접 알려준다. 한경희 대표는 “이과, 기술, 기계와 친하지 않은 분들에게 굉장히 공감한다”며 “스마트홈, 사물인터넷은 지금까지 너무나 먼 당신이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설치기사가 가정에 방문해서 한 번만 보면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올해 하반기에 다양한 신제품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미세먼지 걱정을 줄여줄 수 있는 에어케어시스템, 아무도 보이지 않는 금고를 비밀스럽게 시공하는 금고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다. 진공청소기와 물걸레청소기가 합해진 진공물걸레 청소기도 조만간 출시된다.

한경희 대표는 “시작은 청소기 다리미로 했지만 모든 사람을 위한 리빙케어 토탈솔루션 회사가 목표”라며 “앞으로 20년은 굉장히 다른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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