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 사고 1주기를 앞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에 반대한다는 시민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여론조사업체 와이즈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13~23일 전국 15세 이상 남녀 1천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원전 비중 확대에 43.1%가 '대체로 반대'를, 21.8%가 '절대 반대'를 택했다고 6일 밝혔다.

내년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되는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에 대해서는 41.4%가 '대체로 반대', 37.9%가 '절대 반대'한다고 답해 반대 의견이 80%에 육박했다.

'기준치 이하의 방사선 피폭은 인체에 무해하다'는 정부 주장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26.5%에 그쳤다. 방사능 안전에 관한 정보 취득처로 정부를 신뢰한다는 답변도 3.9%로 매우 적었다.

응답자 중 87.7%는 한국에서 원자력 비중이 작아져 발전량이 줄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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