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립항공박물관에 'T-50'‧'KC-100' 기증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 김조원, 이하 KAI)는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 비행기 두 대를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일 KAI 사천공장에서 ‘기증협약식’을 가졌다.(국토교통부 제공) 2019.7.5/그린포스트코리아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 김조원, 이하 KAI)는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 비행기 두 대를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일 KAI 사천공장에서 ‘기증협약식’을 가졌다.(국토교통부 제공) 2019.7.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김포공항에 건립되는 국립항공박물관에 국산 항공기의 전설적인 기체 'T-50'과 'KC-100'이 들어온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사장 김조원, 이하 KAI)은 ‘T-50 골든이글’과 ‘KC-100 나라온’ 비행기 두 대를 박물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4일 KAI 사천공장에서 ‘기증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T-50과 KC-100은 군수와 민수를 대표하는 국산 비행기로 국내 항공 기술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T-50은 KAI가 자체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다. 우리나라는 T-50을 계기로 세계 12번째 초음속 제트기 개발국, 세계 6번째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또 KC-100은 최초로 국제인증을 받은 민간항공기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이번에 기증받는 T-50은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 디자인으로 외관을 갖출 것”이라며 “전시방향은 탑승체험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조원 KAI 사장은 “우리 항공 역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비행기를 국립박물관에 기증해 영구히 보전할 수 있게 된 것은 KAI의 입장에서도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립항공박물관은 김포공항에 위치하며 2020년 상반기에 개관을 앞두고 있다. 항공분야 전시, 비행훈련 체험, 항공레포츠 체험, 항공전문 도서관 등 시설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국립항공박물관에는 두 기체 외에도 대한민국 항공 역사에서 의의가 큰 비행기 13대가 실물로 전시될 계획이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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