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치는 지난달 절충형 유모차 ‘다이치 루이 유모차 앨리’를 선보였다.  ( 제공) 2019.7.4/그린포스트코리아
다이치는 지난달 절충형 유모차 ‘다이치 루이 유모차 앨리’를 선보였다. ( 제공) 2019.7.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저출산 현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유모차 시장 또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절충형 유모차’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절충형 유모차는 프리미엄 디럭스 유모차와 무게가 가볍고 가격이 저렴한 휴대용 유모차의 장점을 절충한 제품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모차 업체들은 하나의 제품으로 디럭스 유모차의 안전성과 휴대용 유모차의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절충형 유모차 제품 개발과 출시에 힘쓰고 있다. 저출산, 경기침체, 경쟁 과열 등에 대응하는 것이다

다이치는 카시트를 만들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모차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 선보인 ‘다이치 루이 유모차 앨리’는 신생아부터 약 36개월까지 쓸 수 있는 절충형 유모차다. 다이치만의 독보적인 ‘옵티멈 휠 시스템’을 적용해 절충형 유모차의 주행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이다.

총 6개의 바퀴 독립 서스펜션은 울퉁불퉁한 노면에서의 흔들림을 최소화시켜 준다. 또 100개의 볼이 내장된 볼베어링 시스템은 유연하고 안정적인 핸들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유모차 바퀴에 쓰이는 EVA 소재 대비 3배 이상 강력한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지닌 대형 PU바퀴로 오랫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쌍둥이 가정을 위한 절충형 유모차도 나왔다. 에이원의 조이는 최근 쌍둥이용 절충형 유모차 ‘에발라이트 듀오’를 출시했다. 두개의 시트 모두 하이 포지션을 유지해 지면의 열기 영향을 최소화했다. 뒷좌석 시트는 175도까지 눕혀지는 침대모드부터 주행모드까지 각도조절이 가능하다. 앞좌석 시트는 150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월령이 다른 연년생도 태울 수 있다.

국내 및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부모를 위한 절충형 유모차도 있다. 에르고베이비의 ‘메트로 컴팩트 시티 스트롤러’는 6.3㎏의 가벼운 무게와 사이즈로 기내반입 및 소형차에도 탑재가 가능한 제품이다. 신생아부터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트커버는 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세탁도 용이하다.

다이치 관계자는 “디럭스와 휴대용 제품을 각각 구매하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는 부모들이 많다”며 “이로 인해 절충형 유모차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자 업체들은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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