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악화·실적 우려 겹쳐…YG 주가는 40% 하락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버닝썬 사태' 이후 엔터주 전반에 걸쳐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악재가 잇따르면서 올해 3대 가요기획사의 시가총액이 9000억원 가까이 증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종가 기준 에스엠, JYP Ent.,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3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2조2559억원으로 작년 말의 3조1373억원보다 8814억원, 28.1% 감소했다는 것.

3대 기획사의 사별 시총이 SM 9359억원, JYP 8004억원, YG 5195억원 등 평균 7500억원대인 점에 비춰보면 핵심 기획사 1곳의 시총이 모두 증발한 셈이다.

앞서 SM, JYP, YG 주가는 K팝 열풍과 유튜브로 상징되는 글로벌 플랫폼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한 해는 각각 50.7%, 120.0%, 64.6%나 올랐었다.

그러나 올해 2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사태가 터지고 실적 부진 우려 등이 겹치면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버닝썬 사태와 연예인 마약 스캔들의 진원지가 된 YG는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와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부정적인 뉴스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YG는 핵심 수익 창출원인 빅뱅의 공백 속에 올해 1분기에 적자를 내면서 어닝쇼크(실적충격)를 기록했다.

SM은 자회사 적자 등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73% 줄었고 JYP는 큰 스캔들은 없었지만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등 실적 부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업종 전반에 걸친 투자심리 악화의 영향을 받아 주가가 하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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