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발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정부는 올해 여름에는 작년 수준의 폭염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이에 따라 여름철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8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하면서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를 기준전망으로 8950만kW, 혹서전망 9130만kW로 예상했다.

기준전망은 최근 30년간 최대전력수요 발생 직전 3일(72시간) 평균기온 중 상위 5개연도(평균 29℃), 혹서전망은 상위 3개연도(편균 29.6℃)가 적용됐다. 111년만의 폭염이 찾아왔던 지난해 하계 최대전력수요는 9248kW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9833만kW, 예비력은 883만kW로 전망된다”며 “904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별도로 확보해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늦더위와 추석연휴(9월 12~14일) 이후 조업복귀 등에 대비해 7월 8일~9월 20일을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전력거래소, 한전, 발전사와 공등으로 ‘수급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아파트 정전을 방지하기 위한 노후변압기 교체 지원 확대, 장마‧태풍으로 인한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송·배전설비에 대한 선제적 점검·조치도 강화한다.

아울러 에너지빈곤층의 하절기(7~9월) 전기요금 부담을 추가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를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약 60만 가구에 평균 7000원이 지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공부문에서 실내온도(26~28℃) 준수, 조명 제한(복도조명 50% 이상 소등) 등 에너지 절약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며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절전 캠페인(7월 5일~9월 20일)으로 국민에게 절전 요령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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