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하 한남대 교수 연구팀 등…매몰지 특성 맞춰 특수미생물·생분해 촉진제로 부패속도 향상

김건하 교수.(사진 한남대 제공)
김건하 교수.(사진 한남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국내 대학 연구팀 가축 매몰지를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4일 한남대학교 가축매몰지환경관리연구단장인 김건하 교수(토목환경공학 전공)에 따르면 김 교수 연구팀은 수원대 이채영 교수 연구팀, 연세대 박준홍 교수 연구팀, ㈜다산컨설턴트와 공동으로 가축 매몰지를 안전하게 제거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환경신기술 인증(기술명: 생분해 촉진제와 수평형 회전 교반기를 이용한 이설된 가축사체 안정화 기술)을 마쳤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구제역, 조류독감, 돼지콜레라 등 가축질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가축 사체를 처리한 매몰지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매몰지를 친환경적으로 안전하게 제거하는 기술은 없었다.

김 교수팀 등이 개발한 기술은 가축 매몰지 복원시 매몰지마다 특성에 맞춰 특수미생물과 생분해 촉진제를 투입해 부패속도를 향상시키는 친환경적인 복합공정 기술이다. 연구팀은 대규모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수차례 친환경 가축 매몰지 복원을 성공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축산농가의 생활환경 개선과 국내 축산업의 보호, 국민의 보건향상을 위해 가축 매몰지를 안전하게 복원시키는 적극적인 환경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유력학술지인 ‘공정안전 및 환경보호’를 비롯해 10개 국외학술지에 게재됐고, 10개의 국내특허를 등록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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