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텍社 IP 카메라 7000대 조사…비밀번호 해킹 전체 75% 차지

트렌드마이크로는 비보텍(VIVOTEK)과 제휴를 맺고 자사의 IoT 보안 솔루션으로  IP 카메라 7000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트렌드마이크로 제공) 2019.7.3/그린포스트코리아
트렌드마이크로는 비보텍(VIVOTEK)과 제휴를 맺고 자사의 IoT 보안 솔루션으로 IP 카메라 7000대의 데이터를 분석했다.(트렌드마이크로 제공) 2019.7.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솔루션 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 5개월 간 IP 카메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 500만 건을 차단했다고 3일 밝혔다. 

트렌드마이크로는 글로벌 보안 카메라 업체 비보텍(VIVOTEK)과 제휴를 맺고 자사의 IoT 보안 솔루션을 IP 카메라에 설치했다. 

이를 통해 7000대의 IP 카메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차단된 사이버 공격 중 75%는 무차별적인 로그인 시도였다. 침입자들은 유출된 비밀번호로 콘텐츠 침해 및 시스템 악용까지 자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침입자들이 미라이 변종 등 보편적인 멀웨어와 시스템의 취약점을 이용해 IP 감시 기기를 공격하는 경로를 확인했다.

오스카 창트렌드마이크로 부사장은 “AI 기반 커넥티드 영상 감시 애플리케이션의 사용 영역이 넓어지면서 폐쇄 네트워크에서 클라우드 기반 상호연결 네트워크로 업계가 변하고 있다”며 “제조 업체들과 사용자들은 IoT 기기의 보안에 주의해야 한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커넥티드 환경에서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트렌드마이크로는 IoT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줄이고자 영상 감시 산업 관계자들에게 책임 공유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엔드 투 엔드(End-to-End) 보안과 위협 인식을 공유해 제조 업체, 서비스 공급자, 시스템 통합업체 및 최종 사용자 등에게 최적화된 영상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IoT 평판 서비스’를 도입해 세계 최초의 호스트 기반 IPS 및 무작위 대입 공격(Brute Force Attack)에 대한 보안 체제를 구축했다. 

스티브 마 비보텍 브랜드 비즈니스 그룹 및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제조 업체들은 사이버 위협의 원인 및 공격 수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적절한 대처가 어려웠다”며 “비보텍은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사용자들의 대응 속도를 높이고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보텍은 트렌드마이크로와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전세계 고객들에게 신뢰도 높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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