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내년 3월까지 50개 역사에 적용
3D맵‧IoT센서‧지능형 CCTV 등 통합시스템으로

군자역에서 역 직원이 3D맵을 통해 대합실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서울교통공사 제공) 2019.7.3/그린포스트코리아
군자역에서 역 직원이 3D맵을 통해 대합실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서울교통공사 제공) 2019.7.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내년 3월까지 2호선 50개 전 역사에 스마트 스테이션을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분산된 역사 관리 정보를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작년 4월부터 5호선 군자역에 이 기술을 시범운영했으며 안전‧보안에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공사에 따르면 평균 역사 순회시간은 28분에서 10분으로, 돌발상황시 대응시간은 평균 11분에서 3분으로 단축됐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3D맵, IoT센서, 지능형 CCTV 등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기능해 보안, 재난, 시설물, 고객서비스 분야 등에서 통합적인 역사 관리가 가능해진다. 

3D맵은 역사 내부를 3D 지도로 구현한다. 역무원에게 기존 평면형 지도보다 좀 더 정확하고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지능형 CCTV는 200만 화소 이상 화질과 객체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제한구역 무단침입이나 역사 화재 등 상황 발생 시 역무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또 지하철 역사를 3차원으로 표현해 위치별 CCTV 화면을 통한 가상순찰도 가능하다. 

사업비 119억원을 투입해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도 개량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LG유플러스 컨소시엄(LG유플러스, 롯데정보통신, 하이트론씨스템즈)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부서의 IoT 단말 수집 정보를 표준화하고 LTE-R 기반의 IoT 플랫폼을 구축해 시설물 장애 등에 대한 대응 속도도 높인다. 또 휠체어를 자동으로 감지해 역 직원에게 통보하는 기능 등의 교통약자 서비스와 역 직원이 역무실 밖에서도 역사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모바일 어플도 도입한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호선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전 호선에 스마트 스테이션 도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 스테이션을 미래형 도시철도 역사 관리 시스템의 표준으로 정립하고 향후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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