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광동제약이 환경보호를 주제로 미술전시회를 개최한다.

광동제약은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미술 전시 ‘달아 높이도 솟았구나 전(展)’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엄수현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엄 작가는 멸종위기 동물들을 소재로 환경보호, 지구 온난화, 무분별한 개발, 해양 오염 등의 문제를 제기한다.

대모거북이, 다람쥐원숭이, 회색 곰, 붉은 여우 등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들의 배경은 인간이 버린 각종 폐기물이나 난개발의 현장 등이다. 엄 작가는 환경 오염이라는 현실과 모순되는 동물의 모습을 함께 담아내는 반어적 표현을 구사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달아 높이도 솟았구나’라는 작품은 커다란 나무에 여러 동물이 자유롭게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림 한쪽에 멀리 떠 있는 달을 중심으로 보면 평화롭지만, 벌목으로 인해 베어진 나무와 멸종위기 동물을 볼 수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환경 문제를 함께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준비한 전시회”라며 “광동제약도 환경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7월 중순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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