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대란' 우려 속 각급 학교들 대체 급식 제공 계획
교육부 "대체 급식과 초등 돌봄교실 대체 인력 투입"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조총파업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뉴스핌 제공)
박금자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학교비정규직노조총파업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뉴스핌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학교 급식 조리사와 국립대병원 미화원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총파업을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오는 3일부터 사흘간 예정대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공동파업위원회는 지난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만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온전한 정규직 전환과 차별 철폐를 요구한다"며 파업 강행 의사를 밝혔다.

이번 파업에는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청소 및 시설 관리 비정규직 근로자외에도 전국 초·중·고교에서 일하는 급식 조리원 등도 참여한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의 66%(9만5000여 명)가 가입돼 있는 민노총 산하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도 1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시작되는 파업에 5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급식 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각급 학교들은 파업시 도시락, 김밥, 빵, 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학부모들에게 학생들 등교시 도시락 지참을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측은 "대체 급식과 함께 초등학교 돌봄 교실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체 인력을 활용해 운영하는 등 서비스가 필요한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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