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은 한국 관광 특화 카드를 출시하며 중화권 고객 유치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2019.7.2/그린포스트코리아
신세계면세점은 한국 관광 특화 카드를 출시하며 중화권 고객 유치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 제공) 2019.7.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9월 중국 흥업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한국 쇼핑·관광 혜택이 듬뿍 담긴 ‘디스커버신세계(发现新世界)’ 신용카드 4종을 1일 중국 전역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흥업은행은 중국 내 총 2032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은행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신용카드 발급량 4271만장에 달하는 마켓 파워를 자랑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끊임없이 증가하고 해외여행 경험이 배가되면서 여행 품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개별 관광의 형태가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흥업은행과의 제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세계그룹 제휴 신용카드 ‘디스커버 신세계’는 중국 금융권 최초로 한국 관광이 특화된 서비스를 탑재했다. S, A, B, C등급 총 4종으로 출시해 다양한 소비층의 중화권 고객을 공략한다.

중국의 국민 소득수준이 향상됨을 고려해 특별히 연회비가 44만원 수준에 달하는 S등급 카드는 비싼 연회비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VIP급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의 ‘큰 손’이라 불리는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플래티넘 카드 등급에 해당하는 S등급과 A등급 회원에게는 최대 20%의 신세계면세점 전 지점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블랙 멤버십이 발급되며, 명동점과 강남점의 블랙 VIP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내점(명동점·강남점·부산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50만원 상당의 신세계면세점 할인권이 포함된 쿠폰북도 제공한다. 7000달러 이상 구매시 사용 가능한 15% 선불카드도 증정한다. 플래티넘 B등급과 골드 등급인 C등급 카드 회원 역시 유사한 혜택을 차등 지급한다.

중국인 고객들이 신세계그룹의 혜택을 ‘발견’한다는 ‘디스커버 신세계’ 카드의 콘셉트를 살려 신세계그룹사의 다양한 혜택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백화점 VIP카드를 발급해주고, 상시 구매 금액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와 신세계사이먼 아울렛에서도 브랜드별 할인혜택과 서비스 내용을 담은 쿠폰북을 준비했다.

또 서울과 부산의 웨스틴조선호텔, 명동의 레스케이프호텔, 서울역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남산에서는 룸 업그레이드 또는 객실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츠, 삐에로쇼핑,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다양한 브랜드숍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문현규 신세계면세점 마케팅담당 상무는 “중국 현지은행이 한국의 유통 기업을 테마로 하는 최초의 신용카드이자 해외 출국자를 중심으로 하는 최초의 신용카드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신세계면세점이 중화권 고객들의 마인드마크로 자리잡고 한국을 다시 찾게 할 수 있도록 실속 있는 혜택은 물론 기억에 남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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