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사진 놓고 근거 없는 루머 확산...매체들, 조회수에 눈멀어 앞다퉈 보도

포털사이트에 '송중기'라고 검색하자 이혼 스트레스로 탈모가 진행중이라는 기사가 수십여개 발견됐다. 우측 검색어 순위를 보면 '송중기 탈모'가 4위에 올랐다.
포털사이트에 '송중기'라고 검색하자 이혼 스트레스로 탈모가 진행중이라는 기사가 수십여개 발견됐다. 우측 검색어 순위를 보면 '송중기 탈모'가 4위에 올랐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배우 송중기가 지난달 27일 송혜교와의 이혼 결정을 공개한 이후 연일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봇물 터진 듯 쏟아지고 있다. 
 
1일도 송중기가 이혼 스트레스로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기사가 수십여 개 올라왔다. 이는 송중기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의 수척한 모습을 두고 단지 시기가 이혼 전이라는 이유로 추측한 내용이다.

기사에서는 송중기가 드라마 촬영으로 피곤한 건지 정말 이혼 문제로 탈모가 진행 중인지 아무런 사실 확인도 찾아볼 수 없다. 단지 송중기의 이혼이 연일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어 관련 기사로 조회수 확보하려는 일부 언론들의 무책임한 경쟁이 빚은 결과다.

한 매체는 이날 기사를 통해 조회수 44만을 확보했다는 전언이다. 단순히 인스타그램 사진 하나 올려놓고 추측성 글을 더해 손쉽게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아울러 대중들은 이런 정보 아닌 정보에 열광해 ‘송중기 탈모’는 한 때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4위까지 올랐다.

언론의 억측에 송중기의 소속사인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지난달 27일 “아티스트들에 대한 악의성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각종 루머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작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도 도 넘은 기사에 대해 “부부관계는 아무도 모른다. 제발 씹어대지 좀 말아라”, “이딴 거도 기사?”, “이제 그만 좀 하세요. 아무리 기사 조회수가 중요하다해도 남의 사생활을 가지고 뭘 이정도까지” 등 비판을 쏟아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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