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없는 친환경 장례문화 만들기’ 캠페인 추진
자원순환사회연대, 한국환경회의, 환경운동연합 등 주축

서울시는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주축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에 서울시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장례식장 1회용품 줄이기 시민들의 참여 요청’에 힘을 보탠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공무원들이 올해부터 일회용컵의 시청청사 반입을 금지하는 등 다양한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현웅 기자)2018.12.27/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는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주축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에 서울시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장례식장 1회용품 줄이기 시민들의 참여 요청’에 힘을 보탠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공무원들이 올해부터 일회용컵의 시청청사 반입을 금지하는 등 다양한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현웅 기자) 2018.12.2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자원순환사회연대가 2010년부터 매년 7월 3일 '1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기념해 각종 캠페인을 전개해 왔는데 올해는 ‘1회용품 안쓰는 장례문화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주축으로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에 서울시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도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탠다.

‘세계 1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Plastic bag free Day)’은 2008년 스페인의 국제환경단체 ‘가이아’가 제안해 만들어진 날이며 매년 미국, 프랑스 등 40여개국 시민단체들이 동참해 비닐봉투 등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외국과는 달리 장례식장 내 음식 제공시 1회용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접시에 음식물이 묻어 있는 장례식장 1회용품은 대부분 재활용이 되지 않고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부가 지난 2014년 발표한 ‘1회용품 사용실태조사 및 제도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장례식장 1곳당 연간 밥·국 그릇은 72만개, 접시류는 144만개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장례식장 접시류 사용량이 연간 2억1600만개로 1회용 합성수지접시 20%가 장례식장에서 사용됐으며 장례식장에서 사용하는 1회용품만 줄여도 플라스틱 사용 감량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행 자원재활용법상 장례식장은 1회용품 규제대상 업종은 아니지만 이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시립장례식장을 대상으로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거나 친환경용기로 대체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장례식장(3개 호실)을 대상으로 다회용 식기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고 비닐식탁보를 사용하지 않거나 종이식탁보 대체를 권고하고 있으며 이 경우 20만원의 장례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매병원에서는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친환경제품(옥수수, 감자전분)으로 교체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저와 젓가락을 다회용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장례식장에서의 1회용품 줄이기는 일상 속에서의 1회용품 줄이기보다 좀 더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의 건강, 환경, 미래 세대를 위한 일로써 필(必)환경시대에 맞게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실천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