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단말 개선해 도트 결점·어지럼증↓
1만여 콘텐츠...파트너십 통해 볼륨↑
요금 월 8800원...단말기까지 45만원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이 '수퍼 VR'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이재형 기자) 2019.7.1/그린포스트코리아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이 '수퍼 VR'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이재형 기자) 2019.7.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4K 화질의 ‘수퍼VR’ 사업을 본격화한다. 스마일게이트, 네이버 등 미디어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차별화된 VR 콘텐츠로 국내외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KT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국내 최초 4K 무선 VR 서비스 ‘KT 수퍼VR(Super VR)’ 출시 기자설명회를 열고, 차세대 VR 단말기와 플랫폼 구축 현황, 서드 파티 제휴 현황 등을 소개했다.

KT는 수퍼 VR 서비스 확장 방향으로 △KT 자체 VR 플랫폼 구축 △온‧오프라인 사업자 대상으로 KT VR 플랫폼 오픈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국내에 특화된 VR 콘텐츠 확보 △국내외 신규 VR 단말의 국내 유통 추진 등의 계획을 밝혔다. VR단말기‧콘텐츠 유통 플랫폼‧외부 컨텐츠 공급망을 강화해 소비자들에게 양‧질 모두 차별화된 VR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KT는 수퍼 VR에 VR 기기 제조사 피코(PICO)의 G2 단말을 도입했다. 기존의 기가라이브에서 △4K 고화질 서비스 △콘텐츠 라인업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모델이다. 기존 3K에서 818ppi 화소 4K 화질로 한층 발전했으며 디스플레이 도트 튀는 현상과 어지럼증 문제도 대폭 개선됐다. 

박정호 KT IM사업담당은 “올 초 G2 단말을 공개했을 때 1‧2차 초도물량 모두 한 달만에 완판됐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퍼 VR 플랫폼에선 현재 1만여편의 실감형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KT는 VR 영상과 게임 미디어 볼륨을 대폭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신속하게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4K 초고화질 콘텐츠를 매달 100편씩, 현재 15종인 게임도 매달 2개씩 추가한다. IMAX 영화관처럼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와이드맥스(WideMax)’ 상영관에선 기존 245편에 매월 10편의 최신영화를 수록한다. 올레 tv 모바일 어플에선 100여개 실시간 채널과 18만여편의 VOD도 즐길 수 있다.

KT는 미래 실감미디어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제작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현재 ‘멀티엔딩 VR’를 만나볼 수 있다. ‘멀티엔딩 VR’는 영화와 게임을 결합한 콘텐츠로,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과 공동 제작했다. 또 아프리카TV와 ‘e스포츠 멀티뷰 중계’,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와 ‘VR 전용 스타 콘텐츠’, 이너테인먼트와 ‘아이돌 VR팬미팅’ 등의 엔터테인먼트 협력 콘텐츠를 수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일게이트와 함께 신규 VR게임 콘텐츠도 출시할 예정이다.

교육콘텐츠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민트팟과 ‘면접의 신’, 청담어학원과 ‘VR 영어교육 콘텐츠’, 헬로앱스와 협력한 ‘VR 코딩교육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박정호 IM사업담당은 “업계 현장에서는 VR로 수업하면 몰입도가 높아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KT는 VR 월정액 요금제 ‘수퍼 VR 패스’를 마련했다. 월 8800원에 KT 수퍼 VR의 모든 콘텐츠를 추가 요금 없이 즐길 수 있다. 또 KT는 단말과 6개월 이용권을 묶어 4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수퍼 VR은 전국 KT 대리점 또는 KT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수퍼 V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500여곳의 KT 매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KT는 슈퍼 VR을 출시하며 IPTV에 이어 실감미디어 시장에서도 1등 사업자가 되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며 “IPTV가 영상 차원이 다른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한 여성이 KT '수퍼VR' 컨텐츠를 시연하고 있다.(이재형 기자) 2019.7.1/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한 여성이 KT '수퍼VR' 컨텐츠를 시연하고 있다.(이재형 기자) 2019.7.1/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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