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대청과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백령‧대청과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06.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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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국가지질공원’은 재인증...국가지질공원 총 12곳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백령·대청’과 ‘진안·무주’가 새로 포함됨에 따라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사진 환경부 제공)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백령·대청’과 ‘진안·무주’가 새로 포함됨에 따라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사진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28일 오후 과천정부청사(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21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인천광역시와 전라북도에서 신청한 ‘백령·대청’과 ‘진안·무주’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지질공원위원회 위원들은 이들 지역이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지질학적 가치를 갖고 있으며 자연경관도 매우 뛰어나 국가지질공원으로써 관광 등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백령·대청’은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들로 ‘10억년 전 신원생대의 변성퇴적암’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흔적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견되는 등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다.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선캄브리아시대 시아노 박테리아의 신진대사에 의해 만들진 퇴적구조로 국내에서는 백령도에서 발견된 화석이 가장 오래됐다.

두무진, 용트림바위, 진촌현무암, 서풍받이, 검은낭, 분바위와 월띠 등 경관이 뛰어난 지질명소 10곳이 포함된 총 66.86㎢ 지역(백령도 51.17㎢, 대청도 12.78㎢, 소청도 2.91㎢)이 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서해 최북단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이곳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기존 독도, 마라도 등 우리나라 접경지역의 중요한 섬들이 모두 국가지질공원으로 포함됐다.

‘진안·무주’는 역암과 풍화혈(타포니)로 대표되는 마이산이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마이산, 구봉산, 운일암반일암,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등 지질명소 10곳을 포함해 총 1154.62㎢ 지역(진안 613.98㎢, 무주 540.64㎢)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이날 지질공원위원회에서는 2014년에 인증했던 ‘청송 국가지질공원’을 재인증했다. ‘청송 국가지질공원’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도 등재돼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점이 높게 평가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자연공원법’ 제2조에 따라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서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국립공원 등 자연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공원제도와 달리 행위제한이 없으며 4년마다 조사·점검을 통해 인증 지속여부를 결정 받는다.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를 중심으로 관리·운영되며 보전과 활용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은 ‘백령·대청’과 ‘진안·무주’가 새로 포함됨에 따라 총 12곳으로 늘어났다. 기존 10곳은 울릉도, 독도, 제주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 한탄강, 강원고생대(태백 일대), 경북동해안(울진 일대), 전북서해안권(고창 일대) 등이다. 이 중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3곳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됐다.

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도 보호지역 관리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41개국 147곳의 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다.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지질공원 제도에 대한 지자체와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가지질공원 및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면서 “환경부는 지질공원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본보기로 성공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ong@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