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웅우부터 카마나트까지 174km구간
500kv 철탑 368개 설치...고품질 전력 공급

두산건설이 미얀마 송전선로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두산 제공) 2019.6.28/그린포스트코리아
두산건설이 미얀마 송전선로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두산 제공) 2019.6.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두산건설이 지난 3월 미얀마 전력에너지부(MoEE)에서 낙찰통지를 받은 ‘타웅우-카마나트 구간 초초고압 송전선로 공사(500kV Taungoo-KamanatTransmission Line)’를 공식 수주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타웅우-카마나트 구간 초초고압 송전선로 공사는 미얀마 타웅우(Taungoo)에서 카마나트(Kamanat)에 이르는 174km구간에 500kv 철탑 368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으로 진행되는 미얀마 최초의 초초고압 송전선로 공사다. 공사금액도 8958만USD(약 1046억원)에 달해 미얀마 내 송전선로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미얀마의 전력 수요는 지난 12년 동안 연간 8.5% 성장세를 보이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6.5배인 국토 면적에 비해 총 송전선로 길이는 한국의 1/3수준에 불과해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수요를 100% 충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적개발원조(ODA)와 다자개발은행(MDB)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역에 왕성한 투자가 기대된다. 

미얀마 전력에너지부는 이번 수주 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500kV 송전선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500kV는 230kV보다 안정성인 고품질 전력 공급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두산건설은  765kV, 345kV, 154kV 등 대부분 송전선로의 건설 실적을 보유해 이번 수주 건을 통해 최상위 시공 역량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송전선로 건설 실적을 통해 갖춘 정상급 시공 역량으로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이라며 “이번 공사를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는 미얀마 시장에서 송전선로 추가 수주는 물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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