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에서 찬밥 취급을 받던 GM대우가 '쉐보레'로 바꿔달면서 제값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고차정보제공사이트 카즈에 따르면 2011년 3월 이후 구입한 쉐보레 스파크(1.0 가솔린 LT)의 중고차가격은 1,030만원으로 신차가격 1,224만원 대비 약84%의 잔존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아베오(1.6 LT 최고급형)가 신차가 1,541만원 대비 중고차가격 1,350만원으로 87%, 캡티바(2WD 2.2 7인승 LT)의 경우 중고차가격 2,550만원에 거래되어 잔존가치는 신차가격 2,941만원대비 86% 수준이다.

이는 1년이 경과된 차량의 평균적인 감가율로, 경쟁 모델의 신차가 출시된 스파크를 제외하고 아베오와 캡티바의 몸값은 과거 젠트라와 윈스톰과 비교하면 2~3% 가량 상승한 모습이다.

쉐보레 변경 이전인 2011년, 당시 1년 차였던 동일조건의 중고차 가격을 살펴보면 젠트라X(1.2 SX)는 920만원으로 신차가 1,075만원 대비 85%, 윈스톰(LT 디럭스)도 2,2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차 2,639만원 대비 83%수준에 거래됐다.

카즈 관계자는 "쉐보레 중고차는 이전에 비해 파격적인 상승은 아니지만 동급 최저를 피치 못했던 예전과 달리 평균수준의 감가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말리부'(2.0 LT)는 현재 신차가 2,516만원 대비 중고차가격 2,470만원으로 잔존가치 98%을 유지하고 있어 동급 ‘K5’의 신차급 중고차와 비슷한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GM은 지난해 내수판매량 14만705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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