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한국당 행사중 여성당원 '엉덩이춤' 맹렬히 '질타'
여야 4당, 한국당 행사중 여성당원 '엉덩이춤' 맹렬히 '질타'
  • 양승현 편집위원
  • 승인 2019.06.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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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란으로 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은 유감"
자유한국당 우먼페스타 영상 갈무리
자유한국당 우먼페스타 영상 갈무리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은 27일 한국당 여성 당원 행사에서 '엉덩이춤'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한목소리로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달창'이라는 말을 원내대표가 공개 집회에서 서슴없이 했던 일을 떠올리면 그 지도부에 그 당원"이라며 "'성감제'(성인지 감수성 제로) 한국당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민망함을 넘어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는 '폭력적 성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민이 우스운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개탄했다.

민주평화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저질 퍼포먼스를 사전에 막지 못한 것도 모자라 잘했다며 박수치고 환호까지 하는 경악스러운 성인지 감수성에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질타했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공당이 사전 기획한 행사 수준이 이토록 저질스러울 수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저급한 퍼포먼스를 보며 환호를 보낸 제1야당 지도부의 성인지 감수성이 못내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은 전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가진 '우먼 페스타' 행사 도중 경남도당팀 참가자 일부가 장기자랑에서 입고 있던 바지를 내리고 '한국당 승리'라고 한 글자씩 적힌 속옷을 연상케 하는 반바지 차림으로 엉덩이춤을 춰 물의를 빚었다.

이날 행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성 당원들 간 결속력을 다지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국 여성 당원 약 1600명이 참석했다.

본 행사 도중 황 대표가 자리한 가운데 진행된 전국 14개 시·도당 당협위원회 장기자랑 코너가 문제가 됐다.

경남도당팀 참가자 일부가 진행한 문제의 엉덩이춤 때문에 사달이 난 것이다.

이와관련,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와 장제원 의원의 경우 페이스북을 통해 "안에서는 3당 원내대표 합의문 부결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으며 전투를 벌이고 있는데 밖에서는 그토록 즐거운가"라며 "선별적 국회 등원이라는 초유의 민망함을 감수하면서 입에 단내가 나도록 싸우고 있는데 밖에서는 '철 좀 들어라'라는 비판을 받는 퍼포먼스를 벌여야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송희경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행사는 여성 당원들에게 정치교육을 하고 여성 인재 영입방안·청년 및 여성정당으로의 혁신 방안 등에 대해 토론을 하는 자리로, 언론 보도된 퍼포먼스는 이후 시도별 행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예상하지 못한 돌발적 행동이며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또 "행사의 취지는 여성 당원의 희망을 담아 정치개혁의 의지를 다지는 것이었다"면서 "이번 논란으로 행사의 본질적 취지인 여성 인재 영입 및 혁신정당 표방이라는 한국당의 노력이 훼손되는 것은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yangsangsa@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