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스완나품 공항 면세점 사업권 킹파워 차지
롯데면세점 “베트남·싱가포르 등으로 사업 확장”

롯데면세점은 킹파워에 밀려 태국공항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은 태국 스완나품공항의 모습. (스완나품공항 페이스북 캡처) 2019.6.26/그린포스트코리아
롯데면세점은 킹파워에 밀려 태국공항 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은 태국 스완나품공항의 모습. (스완나품공항 페이스북 캡처) 2019.6.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롯데면세점은 킹파워에 밀려 태국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앞으로도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 오세아니아 등으로 해외 사업을 넓혀나간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킹파워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태국 면세시장에서 알짜 매장으로 꼽히는 방콕 스완나품 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다시 따냈다. 킹파워는 94.3점을 받으며 방콕항공과 손잡은 롯데면세점(83.1점), 로얄 오치드 쉐라톤과 힘을 합친 듀프리(78.85) 등을 밀어냈다.

킹파워는 푸켓 공항, 치앙마이 공항, 핫야이 공항 면세점 사업권도 획득했다. 96.10점을 받아 로얄 오치드 쉐라톤·듀프리(86.72점), 롯데면세점· 방콕 항공(84.74점) 등과 10점 안팎의 점수 차이를 벌렸다.

킹파워는 지금까지 이들 4곳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다시 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오는 2031년 3월말까지 앞으로 10년 넘는 기간 동안 면세점을 더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해외 사업 확장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에는 오세아니아 진출을 알리는 면세점 오픈 행사를 열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8월 JR듀티프리의 호주 지점 4곳과 뉴질랜드 지점 1곳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진출에도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올해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 공항과 다낭 시내에서 면세점이 1곳씩 문을 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어제 입찰설명회가 끝난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찰도 대비하고 있다”며 “태국이 아닌 동남아시아 국가나 호주 등 다각도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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