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기념식·등대문화유산포럼 등 다양한 행사 개최

 
가덕도 등대. (해양수산부 제공)
가덕도 등대. (해양수산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해양수산부는 7월 1~2일 부산 벡스코와 가덕도등대 일원에서 ‘2019 세계항로표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세계항로표지의 날’은 등대·부표 등 항로표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국제항로표지협회(IALA)가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세계등대총회’에서 결정한 뒤 올해가 시행 첫해다.

‘항로표지-성공적인 항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주제로 이틀 동안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기념식은 2일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해양수산업계 관계자, 부산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포상, 명예등대원 임명장 수여식 등이 진행된다. ‘등대 도장찍기 여행(스탬프투어)’ 완주자인 명예등대원은 국내 등대 15개소의 모습이 새겨진 기념메달 액자세트를 받게 된다.

이어 개최되는 등대문화유산포럼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중국의 항로표지 및 문화유산 전문가가 모여 등대문화유산 보존·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이는 국제항로표지협회에서 매년 ‘올해의 등대’를 선정하는 것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는 올해 2월 등대문화유산위원회를 통해 역사적 가치가 높고 보존성이 우수한 ‘가덕도등대’를 올해의 등대로 선정했다. 고증작업과 연구결과를 더해 내년 초 국제항로표지협회에 우리나라 대표등대로 추천할 예정이다.

가덕도등대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고딕과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된 복합 건축물이다. 대한제국 황실문양인 오얏꽃 무늬가 새겨져 있고, 당시에 흔치 않았던 화장실과 욕실이 실내에 있는 등 근대건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문화재이다.

이밖에 행사 기간 동안 ‘가덕도등대 탐방행사, ‘항로표지의 밤’, ‘등대유물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김양수 해수부 차관은 “역사적인 등대를 미래세대에 물려줄 자산으로 보존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항로표지를 스마트화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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