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영종주민, 선출직 주민소환 추진할 계획
경기 안산 고잔동 일대 1900여 가구에도 피해 발생

주민들은 이번 고발장 접수에 이어 박 시장과 홍인성 중구청장, 선출직 정치인에 대한 주민소환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이번 고발장 접수에 이어 박남춘 인천시장과 홍인성 중구청장, 선출직 정치인에 대한 주민소환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이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검은 직무유기 등 혐의로 피소된 박 시장과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한 고발건을 인천 서부경찰서가 맡도록 지휘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시장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가까이 서구와 영종, 강화 등의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공급되는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에게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당했다. 

주민들은 박 시장 고발에 이어 박 시장과 홍인성 중구청장, 중구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정치인에 대해서도 주민소환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대에서도 '붉은 수돗물' 피해가 접수됐다.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쯤 고잔1동 일부 주택에서 '음용이 어려워 보이는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잇따라 접수됐다. 시가 파악한 피해 가구는 1900여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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