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해양수산부는 오는 25~26일 중국 칭다오에서 ‘제9차 한·중 수산고위급회담’과 ‘제2차 한‧중 공동치어방류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25일 열리는 수산고위급회담에는 한국측 수석대표인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과 국립수산과학원, 어업관리단, 외교부 담당자 등이 참석한다. 중국측은 수석대표인 장시엔량(张显良) 농업부 어업어정관리국장과 해경국, 수산과학연구원, 외교부 담당자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오징어 자원관리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를 논의한다. 우리 수산물의 중국 수출 확대방안, 수산양식 기술교류 및 협력방안 등도 협의한다. 또한 양국의 어업 관련 법률·정책을 소개하고 어업분야 국제 공조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이어 26일에는 칭다오 올림픽요트부두(奧帆中心)에서 서해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제2차 한‧중 공동치어방류행사’가 열린다.

한‧중 공동치어방류행사는 2017년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합의된 사항이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순방 때 중국 총리와의 면담에서 서해 수산자원 보호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정례화됐다. 지난해 전남 영광군에서 개최된 1차 행사 때는 참조기와 부세 20만마리를 방류했다.

이번 방류행사에는 양국 수산고위급회담 대표단 외에도 중국 산동성 농업농촌청 및 칭다오시정부, 중국어업협회,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관 관계자, 중국 어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하·꽃게 등 40만마리가 방류될 예정이다. 공동 방류 취지를 고려해 양국에서 인기가 많고 연안과 서해 전역에 걸쳐 서식하면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회유성 어종이 선정됐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수산고위급회담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 개선과 더불어 수산, 양식, 무역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치어방류행사를 계기로 서해 수산자원 관리를 위한 양국 정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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