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첩 촬영으로 위도‧경도‧높이 정보 계산
오차 10cm 내 정밀 촬영...측량 안전 제고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6월 말부터 갯벌과 해안사구 등 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 조사에 측량무인기 등 3차원 공간정보 측량 기술을 도입한다.(국립공원공단 제공) 2019.6.24/그린포스트코리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6월 말부터 갯벌과 해안사구 등 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 조사에 측량무인기 등 3차원 공간정보 측량 기술을 도입한다.(국립공원공단 제공) 2019.6.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6월 말부터 갯벌과 해안사구 등 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 조사에 측량무인기 등 3차원 공간정보 측량 기술을 도입한다. 

측량무인기는 대형 교량 건설이나 토목공사에서 주로 쓰던 장비다. 지상의 기준점(GCP) 위에 뜬 채로 중첩 촬영 통해 위도, 경도, 높이 등 위치정보 값을 계산할 수 있다.

공단은 앞으로 고해상도 영상지도 제작에 측량무인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돼 100m 고도에서 오차범위 10cm 이내의 정밀도를 지원할 수 있다.  

지상의 기준점(GCP)에 중첩 촬영을 적용해 위도, 경도, 높이 등 위치정보 값을 계산할 수 있다.(국립공원공단 제공) 2019.6.24/그린포스트코리아
지상의 기준점(GCP)에 중첩 촬영을 적용해 위도, 경도, 높이 등 위치정보 값을 계산할 수 있다.(국립공원공단 제공) 2019.6.24/그린포스트코리아

공단은 이렇게 만든 고해상도 지형정보를 주기적인 갯벌 지형 변화 탐지와 생태계 변화상 추적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측량무인기가 해안 절벽 등 위험지역 조사 시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인기를 쓰면 직원이 안전한 곳에서 태블릿으로 조정 및 녹화하는 비접촉 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존엔 토탈스테이션 등 측정기로 직접 측량했다. 

공단은 2018년 첫 무인기 시범운영 이후 해상국립공원 연안습지 조사에서 무인기 영역을 꾸준히 넓혀왔다. 현재 태안해안, 변산반도, 다도해해상, 한려해상 등 해상‧해안국립공원의 약 2000km 달하는 해안선에서 조사 중이다.

오장근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얻은 해안국립공원의 공간정보를 공원 관리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조사를 담당하는 직원의 안전 관리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겠다”라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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