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작년에는 그렇다치구 올해는 어찌 되는 겁니까, 좀 나아집니까?"

중학교인지, 고교때인지 일반사회 시간에 배운 것을 한번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업이란? '이윤의 획득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자본의 조직 단위'

그렇다면 이윤이란? '기업의 총수입에서 임대 지대 이자 감가상각비 따위를 빼고 남는 순이익'

그렇습니다. 아산 정주영이 잘 쓰던 표현대로 '이문을 남기지' 못하는 기업은 존재의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업도 그렇고 개인도 그렇고 국가도 그렇고 경제주체들은 결국 마찬가지지요.

얼마나 버티느냐 하는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거의 매일같이 어디에선가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구요.

어제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는 지난해 이자보상배율 1배미만 중소기업이 전체의 32.2%, 다시말해 우리 중소기업 3곳중 1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제대로 못 갚을 정도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배 미만이면 금융비용이 이익을 넘어섰다는 뜻입니다.

헛장사 정도가 아니라 규모가 크든 작든 적자가 난 것입니다.

3년이상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이른바 '한계기업'으로 분류됩니다.

문제는 올해와 달리 지난해는 수출도 괜찮았고 저금리기조를 유지했는데도 상황이 이렇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반도체 수출 부진 등에다 미국과 중국의 이른바 관세전쟁 등 악재가 겹친데다  내수도 시원치 않아 상황이 아주 안 좋다는 것은 많이 들으셨을 테지요. 

대기업은 그나마 많이 낫긴 합니다만 통계상도 그렇고 우리나라 근로자중 10명중 8명이상이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국(憂國)에 잠을 못 이룰 정도는 아니지만 경제가 잘 돌아가야 할텐데  하는 생각은 분명한 요즈음입니다.

 

O..."혹시 전자담배 즐기는 분들은 '내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보십시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자담배의 폭발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하는 기사와 보도를 내보내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3월 네바다주에 사는 17세 청소년 오스틴 버튼의 사고를 예로 들었는데 피우던 전자담배가 폭발, 아래턱에 2cm 정도 되는 구멍이 뚫렸고 치아도 여러개 깨졌다는 것입니다.

전자담배가 터지는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도 튀었는데 하여간 이 친구는 병원 외상치료 전문센터에서 두 번의 재건 수술과 6주가 넘는 치료를 받아야 했답니다.

주치의는 "전자담배 판매업체가 니코틴 중독 등 일반적인 담배의  나쁜 측면 말고 배터리 폭발등에 대해 확실한 경고를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구요.

미국에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보고된 전자담배 폭발과 화상 사고만 무려 2035건 이랍니다.

보고된 게 그 정도면 아마 실제 사고건수는 훨씬 많을 것입니다.

지난 2월과 지난해 5월에는 각각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에서 전자담배가 폭발, 흡연자가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구요.

미국 FDA(식품의약국)도 전자담배에 대해 '과열과 배터리 폭발'등의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기는 하지만 10대들의 이용률이 높아져 걱정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휴대전화 배터리가 터졌다(?)는 소식은 여러번 접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아직 전자담배 배터리가 터져 사상자가 생겼다는 뉴스를 본 기억은 아직은 없습니다.

가족과 주변의 온갖 핍박(?) 가운데도 일반 담배를 끊지 못하는 기자로서 낯 부끄럽기는 하나 거듭 생각해도 안 피는 것이 최상입니다. ㅠㅠ 

 

O..."와우! 강원도 고성에서부터 부산까지 자전거길이 '뻥' 뚫렸습니다"

금요일인만큼 밝고 기쁜 소식으로 한 주를 정리할까 합니다.

강원도에서 시작해 경북을 지나 부산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무려 720km의 동해안 자전거길이 쫙 뚫렸다는 소식입니다.

행정안전부가 밝힌 내용으로 최근 강릉 옥계역부터 동해 망상해변까지 3.8km의 동해안 자전거길 단절 구간 연결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모두 끝이 났다고 하네요.

원래 강원도 동해안 자전거도로는 지난 2015년 개통됐지만 이 구간만 국도 7호선 확장 공사때문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강원 동해안 자전거길이 지나는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등 6개 시와 군에는 12곳의 국토 종주 인증센터도 들어서게 된답니다.

사람마다 체력도 다르고 실력도 차이가 있겠지만 넉넉하게 잡아 하루 50km를 간다고 하면 고성에서 부산까지 보름길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동해안 자전거 종주를 버킷 리스트에 하나 추가하고 싶습니다.

재미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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