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가장 늦은 조류 경보

20일 오후 3시 낙동강 창녕 함안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자료사진 환경부 제공)
20일 오후 3시 낙동강 창녕 함안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자료사진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는 20일 오후 3시 낙동강 창녕 함안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창녕함안 구간에서 ‘관심’ 단계 발령기준(2회 연속 유해남조류 1000세포수/mL)을 초과해 발령됐다.

환경부는 “해당 구간은 지난달 중순까지 잦은 강우로 조류 번식이 정체되다가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남조류가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조류경보는 1단계인 '관심'(㎖당 1천 세포 수 이상), 2단계인 '경계'(㎖당 1만 세포 수 이상), 3단계인 '조류 대발생'(㎖당 1백만 세포 수 이상)으로 나뉜다.

조류경보는 과거 낙동강 지역을 시작으로 5월말~6월초 사이에 최초 발령됐다. 이번 조류경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늦은 시기에 발령했다. 이는 수온이 남조류 최적성장구간인 25도 안팎에 다소 늦게 도달한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창녕 함안과 강정 고령 구간의 경우 예년 비슷한 시기에 비해 남조류 발생이 감소됐다. 나머지 구간도 현재까지 양호한 상태(관심 단계 미만)를 유지하고 있다.

창녕 함안 구간을 주관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인접 지자체와 취‧정수장 관리기관 등 관계기관에 발령상황을 전파하고 녹조대응 조치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창녕 함안보 인근·하류 지역 10개 정수장에 완비된 고도정수처리시설(활성탄‧오존처리)을 활용해 유해남조류, 조류독소 등을 제거함으로써 먹는물 안전을 유지하고 있다.

이정미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올해 여름철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평년 대비 높은 수온과 강한 일사량 등 녹조 발생을 유발하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물관리일원화에 따른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녹조 발생에 신속히 대처하고 국민께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낙동강 과거 5개년 조류경보 최초발령일. (환경부 제공)
낙동강 과거 5개년 조류경보 최초발령일. (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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