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1849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5만9000개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 2019.6.20/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1849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5만9000개 증가했다. (통계청 제공) 2019.6.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36만개 가까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50대와 60대 임금근로 일자리가 각각 15만개 이상 늘어나며 전체 증가폭을 끌어올렸다.

20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4분기(11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가 1849만4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5만9000개 증가했다. 임금근로 일자리가 31만5000개 늘어났던 지난해 1분기를 제치고 2018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임금근로 일자리가 생겼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지난해 같은 분기와 동일한 노동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67.1%(1240만8000개)로 집계됐다. 퇴직·이직으로 대체된 일자리는 17.6%(324만7000개),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15.4%(284만개)로 나타났다. 일자리 248만1000개는 기업체가 소멸되거나 사업이 축소되면서 사라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16만6000개)와 60대 이상(15만1000개)의 임금근로 일자리 숫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대 이하(5만6000개), 30대(1만2000개)에서도 임금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2만6000개가 감소한 40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임금근로 일자리 숫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9만6000개), 사업·임대(-3만8000개)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임금근로 일자리가 줄어들었으나 보건·사회복지(11만4000개), 도소매(9만2000개), 전문·과학·기술(4만6000개), 교육(4만4000개) 등에서 늘어난 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이 감소폭을 웃돌았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보건·사회복지 분야는 의료·보건 인력수요가 증가해 50~60대 여성 위주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며 “도소매업은 생산이 계속 확대되면서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늘어나 일자리 확대 통계로 잡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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