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진출 첫 모델…"3년 내 현지 톱5 업체 도약 목표"

셀토스
기아차 소형 SUV 셀토스 (회사측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인도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아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셀토스(Seltos)를 현지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그간 높은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인도에 진출하지 못했던 기아차는 현지 생산차인 셀토스를 앞세워 3년 내 인도 시장 톱5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아차가 20일 인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옛 구르가온) 에이 도트 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셀토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박한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셀토스를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는 인도에서 처음 소개하게 됐다"며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1998년 일찌감치 현지에 진출한 현대차와 달리 그간 인도 시장에 발을 디디지 못했으나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자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셀토스를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론칭할 계획으로 앞으로 3년간 6개월마다 신차를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를 토대로 3년 내 인도 시장 톱5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인도 시장에서는 현재 마루티-스즈키와 현대차가 점유율 1, 2위를 달리고 있고 마힌드라&마힌드라, 타타 모터스, 혼다 등이 뒤를 쫓고 있다.

기아차 공장이 풀가동되면 기존 현대차 첸나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 75만대와 합해 현대·기아차는 인도에서만 1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인도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나라로 꼽힌다.

자동차 보급률이 아직 1000명당 35명 수준으로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셀토스는 소형차를 선호하는 인도 소비자의 기존 입맛을 겨냥하면서 공간 확대, 첨단 신기술 적용 등을 통해 젊은 층의 기호까지 고려한 차량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셀토스는 특히 현대·기아차의 인도 시장 소형 SUV 중에서 가장 큰 모델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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