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이어 V50 씽큐 출시로 시장 활력
시장점유율은 삼성 65% ·LG 16%·애플 18%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10.(삼성전자 제공) 2019.6.20/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갤럭시S10.(삼성전자 제공) 2019.6.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가 19일 2019년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가 시장 성장 모멘텀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2분기에도 국내시장은 5G 스마트폰의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갤럭시 S10 5G의 출시로 삼성이 계속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겠지만, LG도 V50 씽크큐(ThinQ) 5G의 초기 판매 호조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5G 스마트폰 효과가 하반기까지 이어지질지는 불투명하다. 임 연구원은 “아직까지 5G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가 체험하는 차별화된 콘텐츠의 사례가 뚜렷하지 않아 그 인기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내 2019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5%로 가장 높고 이어 애플, LG전자 순이었다.(카운터포인트 제공) 2019.6.20/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2019년 1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5%로 가장 높고 이어 애플, LG전자 순이었다.(카운터포인트 제공) 2019.6.20/그린포스트코리아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5% 이상 차지해 5G 시대의 기선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3월 출시한 갤럭시 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시장 점유율을 전년 동기 대비 5% 더 끌어올렸다. 

반면 LG와 애플은 최신 모델이 시장의 호응을 크게 얻지 못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 LG는 17%에서 16%로, 애플은 20%에서 18%로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7 시리즈 이후 그간 기능과 디자인의 큰 진전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S10 시리즈를 통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카운터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에 현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기술인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온 스크린(on-screen) 초음파 지문인식 센서를 도입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함께 출시한 갤럭시 버즈도 양방향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해 판매 시너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임수정 연구원은 “갤럭시 S10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 중에는 보급형 프리미엄인 갤럭시 S10e를 라인업에 추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된다”며 “표준 모델인 S10이나 S10 플러스의 고객 대상 판매는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폰을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추가 수요를 이끌어 냄으로써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를 본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분석했다.

또 갤럭시 A 시리즈도 중가폰 시장에서 선전했다. 갤럭시 A9 Pro는 올 1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매출 Top 5 중 중가폰으로는 유일하게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운터리스치 관계자는 “갤럭시A 시리즈는에 트리플 카메라, 쿼드 카메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도입해 프리미엄폰 못지 않은 스펙을 자랑한다”며 “가격 대비 우월한 스펙으로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