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CT 기술과 ADT캡스의 보안·운영 노하우 결합
전용 앱으로 실시간 주차 공간 조회·할인·결제까지
3만대로 시작… 2020년까지 10만대 이상으로 확대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SK텔레콤이 19일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결제, 관제, 현장 출동 등 주차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5G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출시했다.

‘T맵 주차’는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과 국내 보안 전문 업체인 ADT캡스의 주차장 관리·보안 노하우를 결합한 주차 솔루션이다.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주차 공간 조회, 할인, 자동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탑(one-stop)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국내 주차시장은 서울시 기준으로 차량 대비 주차장 공급 비율이 127%인데도 지역 간 수요·공급 불일치와 정보 부족 등으로 운전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불법 주·정차로 인한 서울시에서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4조9000억원일 정도로 주차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SK텔레콤과 ADT캡스는 이번 ‘T맵주차’ 서비스로 국내 주차시장에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만족하는 새로운 주차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T맵주자 앱으로는 운전자가 희망 목적지 인근의 다양한 주차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ADT캡스 직영·제휴 주차장 등으로 이동할 때는 T맵이 경로를 안내한다. 직영 주차장은 주차 가능 공간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들이 주차장 앞에서 대기하지 않아도 된다.

직영·제휴 주차장에서는 앱에서 주차권 구매, 사용 시간에 따른 결제, 사전 정산, 자동 결제 등 다양한 결제 관련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주차장 인근 상점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 적용, 전용 주차 포인트 구매 시 5% 추가 적립, 직영 주차장 포인트 결제 시 분당 과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고객은 직영·제휴 주차장을 이용할 때 10% T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기반 사전 분석 및 운영으로 ‘T맵주차’ 운영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T맵주차’ 출시에 앞서 △지오비전(Geo-vision)의 유동인구 데이터 △T맵 출발·도착 데이터 △국토교통부 주차장 데이터 등을 활용해 전국을 블록(300mX300m)화한 뒤 주차의 수요·공급 분석을 마쳤다.

또한 SK텔레콤은 ‘T맵주차’ 출시와 함께 주차장 입·출차 장비, 주차 안내 시스템 등 자체 표준규격을 마련했다. 전국의 다양한 주차 설비를 원격으로 관제할 수 있는 주차운영 플랫폼도 구축했다.

SK텔레콤 모델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모델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T맵주차’ 앱은 플레이 스토어, 원 스토어,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SK텔레콤 고객은 ‘T 아이디’ 연동만으로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유 차량, 법인 차량 등 다수 차량 운전자들은 최대 5대까지 등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확보한 208곳(약 3만1000면)의 직영·제휴 주차장을 연말까지 35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 내에 직영·제휴 주차장을 600곳(약 10만면)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장유성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주차장은 모빌리티의 시작과 끝으로, SK텔레콤은 5G 시대를 맞아 주차장을 전기(EV) 충전소, 공유 차량 거점 등으로 삼아 미래 자율 주행차의 핵심이 되는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T맵 플랫폼을 기반으로 택시, 주차 외 다양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ADT캡스 최진환 대표는 “T맵주차는 SK텔레콤의 ICT 기술과 ADT캡스의 보안 운영 능력을 결합해 내놓은 핵심 서비스”라며 “운전자와 주차 운영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혁신 솔루션으로 주차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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