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0억원 투입 처음에는 OEM 방식 생산후 자체모델

명신 투자협약식 (전라북도 제공)
명신 투자협약식 (전라북도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명신이 2500여억원을 투자,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매입한 뒤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MS그룹 계열사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차 1차 협력업체인 명신은 19일 군산대에서 전라북도·군산시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명신은 협약식에서 2550억원을 들여 GM 군산공장 부지 123만9000여㎡와 생산라인을 인수해 정비, 2021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연간 5만대가량을 만들고 2025년부터는 자체 모델로 연간 15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명신은 2021년 이후 1천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것으로 알려져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64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전북도와 군산시는 명신에 최대 160여억원의 투자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명신은 오는 28일께 한국지엠 군산공장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에는 MS그룹이 명신을 포함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한국지엠 군산공장을 매입하기로 했으나 최근 단독 인수로 방향을 선회했다.

명신은 이 과정에서 군산공장 운영 등을 주도하기로 하고 이날 MS그룹을 대표해 투자 협약식에 참여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명신의 군산공장 인수로 침체한 군산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명신이 글로벌 기업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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