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서 음성‧터치로 홈 IoT기기 원격제어
'홈투카' 서비스와 함께 양방향 서비스 제공

KT 모델들이 기아자동차의 K7 프리미어 차량 안에서 ‘카투홈’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KT 제공) 2019.6.19/그린포스트코리아
KT 모델들이 기아자동차의 K7 프리미어 차량 안에서 ‘카투홈’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KT 제공) 2019.6.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KT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 페이스리프트 모델 K7 프리미어에 국내 최초로 차량에서 홈 IoT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 서비스를 탑재한다고 19일 밝혔다. KT와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사업 협력을 통해 카투홈 서비스를 비롯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카투홈 서비스는 차량 내에서 집안에 있는 조명, 에어컨, TV, 가스차단기 등의 홈 IoT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다. 음성 명령이나 간단한 화면 터치만으로 조작이 가능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음성 명령의 경우 차량 핸들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카투홈 에어컨 23도로 틀어줘”, “카투홈 보일러 켜줘” 등의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제어하는 ‘외출 모드’나 ‘귀가 모드’도 지원한다. 가령 외출 모드에 모든 전자기기의 전원 오프(Off)를 설정해 놓으면 터치 한 번에 모든 기기 전원을 끌 수 있다. 귀가 모드에 특정 기기 작동을 설정하면 귀가와 동시에 해당 기기를 이용 할 수 있도록 만들 수도 있다.

KT 기가지니 홈 IoT 서비스 이용자는 차량 내비게이션의 ‘카투홈’ 메뉴를 선택하고 기가지니 계정으로 로그인만 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카투홈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현대기아차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카투홈 서비스를 신차모델에 기본 탑재하고 기존 차량에서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KT는 카투홈에 이어 6월 말부터 ‘홈투카(Home to Car)’ 서비스도 확대해 자동차와 집의 양방향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홈투카 서비스는 지난해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 현대 투싼 모델에 처음 탑재됐으며 KT는 앞으로 현대 쏘나타, 그랜저, 펠리세이드 등 14종, 기아 K9, 싼타페, 카니발 등 11종으로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KT는 앞으로도 현대기아차와 협력해 보다 개선된 양방향 차량-IoT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반의 차량 보안 기술을 도입해 안전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은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을 통해 서로 다른 영역으로 여겨졌던 자동차 커넥티비티 기술과 홈 IoT의 결합을 최초로 실현해냈다”면서 ”이종간 결합을 기반으로 커넥티드카 서비스의 다양성을 확보해 새로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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