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V2X 단말기로 전방추돌 경고 등 시나리오 수행
5G 기술로 C-V2X의 통신 거리 제약, 용량 제한 극복

KT가 자율주행 버스를 활용해 서울 강북 지역에서 5G-V2X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KT 제공) 2019.6.17/그린포스트코리아
KT가 자율주행 버스를 활용해 서울 강북 지역에서 5G-V2X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KT 제공) 2019.6.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KT는 국내 최초로 실제 도로에서 5G-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사물간 양방향 통신) 기술을 실증했다고 17일 밝혔다.
                                                               
KT는 서울 강북지역에서 5G-V2X 단말기를 차량에 장착하고 전방추돌 경고, 보행자 경고 등의 시나리오를 테스트했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과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플랫폼 간 교통정보를 소통하는 포맷이었다.

C-V2X는 차량-차량, 차량-보행자, 차량-교통인프라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지국을 거치지 않고 차량끼리 직접 통신 해 통신 거리 제약이 있고 대용량 메시지 전송이 불가능했다. 또 스마트폰에서 C-V2X 기술을 지원하지 않아 차량과 보행자간 통신은 안되는 한계가 있었다.

5G-V2X는 C-V2X에 5G 통신 기술을 접목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했다. 5G의 초저지연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로 통신거리의 제약 없이 대용량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게 됐다. 또 보행자와 차량 간 통신도 가능해졌다. 

KT는 앞으로 5G 기반의 V2X 메시지로 차량 안전에 관련된 기본 기능을 검증하고 이후 영상 전송 등 대용량 데이터를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5G-V2X 기술 실증은 기가코리아 사업단의 자율주행 실증 과제다. 2019년까지 실증을 마무리하고 2020년에 서울, 대구, 판교의 3개 지역에서 자율주행 서비스와 결합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KT는 국내최초로 C-V2X 차량단말기를 개발한 데 이어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율주행기술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선우 KT 인프라연구소장은 “이번 5G-V2X 기술 실증은 KT가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해 지속적으로 개발한 결과물을 검증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KT는 5G-V2X, 자율주행, C-ITS 플랫폼 등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증사업에 적용해 기술력을 증명하고 미래 차량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옥경화 소프트웨어개발단 단장은 “KT의 자율주행/C-ITS 플랫폼은 직접 통신과 5G 상용망을 이용한 V2X 모두를 지원하는 최초의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완전자율주행 차량의 안전한 협력주행을 지원하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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