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에 나오는 '따오기', 자연에서 만날 수 있을까
동요에 나오는 '따오기', 자연에서 만날 수 있을까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5.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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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따오기’ 40마리 22일 자연방사…한반도서 사라진지 40년만
자연방사를 앞두고 경남 창녕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비행 훈련 중인 따오기.(사진 경남도 제공)
자연방사를 앞두고 경남 창녕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비행 훈련 중인 따오기.(사진 경남도 제공)

 

동요 속 등장하는 따오기의 울음소리를 실제로 들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와 창녕군은 오는 22일 오후 4시 창녕군 유어면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천연기념물 19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따오기의 자연방사 행사를 연다. 창녕군은 따오기 방사를 위해 지난 14일 막바지 최종 점검을 마쳤다.

창녕군은 생물다양성의 날이자 습지의 날인 22일에 우포따오기 야생방사를 진행하고, 다음날인 23일에는 한·중·일 따오기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자연에서 따오기를 만나게 되는 것은 40년 만이다. 따오기는 1979년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번 자연방사 때에는 따오기 40마리가 연방사(軟放飼·soft release)될 예정이다. 연방사는 여러마리를 한꺼번에 날려 보내지 않고 방사장 문을 열어 두고 따오기들이 스스로 먹이 활동을 하며 드나들다 40∼60일 정도 지난 뒤 떠나게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이 생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의 경우 이 방법으로 방사 후 3년 생존율이 19차례 평균 40% 선이었다.

첫 방사가 성공한다면 2, 3차 추가 방사로 이어진다. 하지만 반대로 방사 후 따오기들이 야생에 적응을 못해 죽거나 천적 등에 의해 폐사하는 개체가 많아지면 복원사업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남 창녕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는 363여 마리의 따오기가 있는데 유지·관리에 적지 않은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센터 건립비와 관리 및 인건비 등으로 200억원 이상 들어갔다.

우포 따오기는 2008년 5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우호협력의 상징으로 제공을 약속해 국내에 반입됐다. 같은 해 10월 경남도가 중국 산시(陝西)성 양(洋)현의 종복원센터에서 암수 따오기를 들여오고, 이후에도 몇 마리를 더 가져와 번식시켰다.

자연방사를 앞두고 경남 창녕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비행 훈련 중인 따오기.(사진 경남도 제공)
경남 창녕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비행 훈련 중인 따오기.(사진 경남도 제공)
경남 창녕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있는 따오기들.(사진 경남도 제공)
경남 창녕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 있는 따오기들.(사진 경남도 제공)

 

wooklee@newspengu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