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품목의 평균 구매가격은 12만5645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2019.6.17/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품목의 평균 구매가격은 12만5645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2019.6.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지난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가운데 소주·카레 가격은 오르고 오렌지주스·참치캔 등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7일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지난달 판매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소비가공식품 30개 가운데 지난 4월 대비 지난달 가격이 오른 품목은 18개였다. 카레(5.8%), 소주(5.4%), 맛살(3.8%), 시리얼(3.4%) 등의 가격 상승폭이 3%를 웃돌았다. 맛살은 최근 3개월 연속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반면, 가격이 떨어진 것은 10개 품목으로 오른 품목보다 적었다. 오렌지주스(-3.7%), 참치캔(-2.4%), 스프(-2.0%), 설탕(-2.0%) 등의 값이 2% 이상 떨어졌다.

품목별 유통업태 가격차를 살펴보면, 두부(300g)가 전통시장에서 평균 1251원, 대형마트에서 평균 2309원에 각각 판매돼 가격 차가 가장 컸다. 오렌지주스(1000㎖)는 대형마트(1714원)에서 백화점(2895원)보다 40.8% 저렴했고, 시리얼(500g)은 전통시장(3829원)이 백화점(6235원)보다 38.6% 쌌다. 

두부·시리얼·참기름은 전통시장, 오렌지주스·국수·식용유는 대형마트, 생수·설탕,어묵은 SSM, 케첩은 백화점이 가장 저렴했다. 가장 저렴한 품목이 많은 곳은 대형마트(15개)였다. 이어 전통시장(10개), SSM(4개), 백화점(1개) 순이었다. 

한편 다소비 가공식품 품목의 평균 구매가격은 12만5645원으로 지난 4월 대비 1.1%, 지난해 5월 대비 2.3% 상승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8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통시장(11만8382원), SSM(12만9559원), 백화점(13만7750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며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단위로 제공되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alia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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