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 개최…미·중·일·독 등 각국서 500여명 참석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9.6.17/그린포스트코리아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9.6.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미국, 일본, 중국 등 수소에너지 정책 입안자와 전문가 등이 모여 수소에너지 활용 방안과 수소경제 이행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와 함께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세계 각국의 수소에너지 관련 전문가와 국제기구 종사자, 정책입안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컨퍼런스의 주요 의제는 수소에너지의 경제성과 안전성 확보 방안이었다. 이를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게 시대적 화두라는 데 참석자 대부분이 공감했다.

개회사를 맡은 이태호 외교부 차관은 “과거 화석연료를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보급하자던 에너지 패러다임이 깨끗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소에너지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각국의 협력과 활발한 경쟁을 통해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으로 수소경제가 자리잡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소가 일반 시민들에게 조금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에너지가 무공해 청정에너지이면서 융복합 고효율 미래 에너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리판룽 중국 국가에너지국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9.6.17/그린포스트코리아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국제 수소에너지 컨퍼런스’에서 리판룽 중국 국가에너지국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9.6.17/그린포스트코리아

이날 리판룽 중국 국가에너지국 차관은 수소에너지가 절약과 효율 향상이라는 목표로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부문에서 수소 기술 발전과 수소 산업 혁신을 통한 투자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수소경제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수소 발전을 위한 명확한 전략을 제시하고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 저탄소 수소 개발, 수소연료전지 효율 향상 기술, 인프라 개발 등 기술 혁신을 내세웠다. 수소경제가 성공하려면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기조 발표와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조연설에는 케이스케 사다모리(Keisuke Sadamori)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장과 돌프 길렌(Dolf Gielen)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장이 각각 ‘세계 수소에너지 전망’과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소 생산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제1세션에서는 ‘국제 수소에너지 동향 및 협력 방안’을 주제로 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 안세희 국토부 도시정책과 서기관이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이밖에 낸시 갈랜드(Nancy Garland) 미국 에너지부 기술매니저, 제이슨 루소(Jason Russo) 호주 연방산업혁신과학부 국장, 안펑취앤(An Fengquan) 중국 국가에너지국 국제부 부국장, 볼프강 랑겐(Wolfgang Langen)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과장, 에이지 오히라(Eiji Ohira)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국장이 각국의 수소에너지 정책, 현황 및 전망 등을 소개했다.

제2세션에서는 ‘국제 수소에너지 개발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린다 라이트(Linda Wright) 뉴질랜드수소협회 회장,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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