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환경장관회의 폐회... 2건의 선언문 채택
각국 행동 계획에 따라 폐플라스틱 삭감 진행

G20 환경·에너지장관회의 둘째 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환경부 제공)
G20 환경·에너지장관회의 둘째 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사진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G20 국가들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삭감을 위한 국제시스템을 만든다.

‘G20 환경·에너지장관회의’가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나가노 가루이자와에서 열려 각국 대표들이 논의 끝에 이 같이 합의했다.

우리 정부 대표로 참가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G20 환경·에너지장관회의 둘째 날 개최된 ‘환경장관회의’에서 ‘기후 적응 및 회복 인프라’와 관련 국가별 기후적응계획 및 기후적응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G20 환경·에너지장관회의에서 15~16일 양일간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환경·에너지장관 합동선언문’과 ‘환경장관선언문’ 등 2건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환경·에너지장관회의 주요 의제는 합동 부문에서는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에너지전환과 환경보호’, 환경 부문에서는 ‘자원효율성 및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기후 적응·회복 인프라’로 각각 요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환경장관회의 참가국들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삭감을 위한 첫 국제시스템 창설에 대략적으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이 만드는 행동 계획에 따라 자주적으로 폐플라스틱 삭감을 진행시키기로 한 것이다.

폐플라스틱 삭감을 위한 국제적 틀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온난화 대책인 ‘파리협정’과 달리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라 실효성이 어느 정도 발휘될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한편, 조 장관은 이번 회의 참가를 계기로 향후 미국 등 주요국 환경부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환경현안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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