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6만1246국으로 늘고 망 연동 최적화 마쳐
공항‧지하철 등 인구밀집지역 5G 환경 개선 예고

5G 네트워크가 지난 4월 상용화된지 69일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확보했다.(자료사진) 2019.6.13/그린포스트코리아
5G 네트워크가 지난 4월 상용화된지 69일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확보했다.(자료사진) 2019.6.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5G 네트워크가 69일만에 1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는 민관 합동 회의를 열고 앞으로 실내 네트워크 환경을 개선해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1일 과기정통부 회의실에서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와 함께 5G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 현황과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서비스 수신 가능범위를 결정해 서비스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5G 기지국은 지난달 보다 3980국 증가한 6만1246국이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5G 가입자 수는 지난 6월 10일을 기준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3일 상용화를 시작한 이래로 69일만이다. 이는 4G가 사용자 100만 명을 확보하는데 걸린 81일보다 12일 단축된 기록이다.

정부는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신속한 기술 개선이 5G 네트워크의 보급에 주요했다고 진단했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거듭된 소프트웨어 보완과 망 연동 최적화를 통해 5G 초기의 데이터 끊김 현상과 속도저하 등의 문제를 대부분 극복했다는 것이다. 단말기가 LTE와 5G를 혼동해 상태표시줄에 잘못 표기하는 현상도 5월 중 패치로 빠르게 대응했다. 

정부는 앞으로 100만명을 넘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5G 가입자들에게 원활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가 제도적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가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서비스 다변화를 지원한다.  

그 일환으로 민관은 국내 교통‧문화 시설에서 5G 실내수신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동통신사는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120여개 인구밀집 건물 실내에 5G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공항‧KTX 역사‧대형 쇼핑센터‧전시장 등에 우선 적용하고 하반기부터 공동구축 작업을 통해 350여개 영화관·체육경기장·대형마트 등을 추가 선정한다.

또 이동통신사는 전국 지하철 각 노선별로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서비스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정부도 지난달 서울교통공사를 방문해 5G 기지국 구축 작업이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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