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재고 물량 부족에 17.6% 판매 감소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본사 DB)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모두 소폭이나마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본사 DB)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1%, 수출은 6.1% 상승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신차 수출과 내수 호조,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1년 전보다 4.1% 많은 36만6152대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쏘나타, G90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8% 증가한 16만6503대를 생산했다.

수출량은 22만6096대로 미국·서유럽 등 주요시장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지만, 북미를 중심으로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6.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는 51.3%, 북미는 47.4%, 동유럽은 13.9% 증가한 반면, 중남미는 21.3%, 유럽연합은 19.7%, 중동은 17.9% 감소했다.

내수 부문에서 국산차 판매는 0.5%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17.6% 줄면서 전체적으로는 2.5% 감소한 15만3820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국산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해 13만2286대를 팔았으나 수입차는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일부 업체의 재고 물량 부족으로 2만1534대를 파는데 그쳤다.

눈에 띠는 부분은 친환경차로 내수의 경우 37.2% 많은 1만3844대, 수출은 15.6% 증가한 1만8490대로 달라지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내수는 정부의 전기차·수소차 보조금 지급 등에 따라 전기차(EV)는 72.1% 증가한 4083대, 수소차(FCEV)는 643.5% 늘어난 461대를 판매했다.

수출은 전기차(EV)에서는 현대차 코나가 스위스 생 갈렌 주 경찰차로 선정됐고 하이브리드차(HEV)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가 꾸준히 판매량이 늘면서 강세를 보였다.

yangsangsa@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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