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식물연구·보전 협약
서울식물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식물연구·보전 협약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9.06.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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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국내 자생종 및 희귀·멸종위기 식물 보전 공동연구 논의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온실)와 온실 내부(열대관). (사진 서울식물원 제공)
서울식물원 식물문화센터(온실)와 온실 내부(열대관). (사진 서울시청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는 식물유전자원의 체계적인 연구와 보전, 식물 전시와 교육 분야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 12일 ‘서울식물원-국립백두대간수목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협약을 맺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한반도 기후변화 대응과 백두대간 산림 생태계 보전·연구를 위해 지난해 5월 개원했으며 서울식물원과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자생종 및 희귀‧멸종위기식물 보전에 관한 공동 연구를 논의해 왔다.

아시아 최대 수목원으로도 알려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31개의 전시원과 2764종의 희귀·특산식물, 고산식물 등 풍부한 식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는 식물 종자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종자 저장시설 ‘시드볼트’를 보유하고 있다.

연중 항온, 항습(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이 유지되는 시드볼트에는 세계 국가 및 기관이 위탁한 종자를 무상으로 영구 저장 중이며 최대 200만점 이상의 종자를 보존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식물자원 보전 및 종자 저장을 위한 교류 △식물자원 종자 수집과 증식 △종자·표본을 포함한 식물정보 교류 △식물자원 공동연구와 인력 양성 △식물 전시·교육 관련 프로그램 공동 개발 △수목·식물원 시설 관리 기술 교류 등이다.

협약 체결 이후 서울식물원은 보유 중인 특산·멸종위기식물인 단양쑥부쟁이를 포함한 식물종자 50종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기탁할 예정이며 양 기관은 서울식물원 대표 수집속과 관련해 유전자원 수집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생물종다양성 보전을 위해 현재 3000여종의 식물을 보유 중이며 대표 수집속은 산분꽃나무속, 나리속, 으아리속, 진달래속, 무궁화속이다. 이 중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는 진달래속, 으아리속에 대한 식물유전자원 수집과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식물유전자원 보전과 연구뿐 아니라 식물 전시·교육 분야 또한 활발히 교류해 시민에게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육하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시민에게 산림생물자원을 선보이고 종보전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울식물원을 백두대간 산림생태계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 보전의식을 확산하는 도시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song@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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