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오는 15일 베트남 호치민에 매장을 오픈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2019.6.13/그린포스트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오는 15일 호치민에 베트남 1호 매장을 오픈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2019.6.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로 베트남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주가 해외에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15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이온몰 탄푸점 2층에 443㎡(134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한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이온몰 탄푸점은 올해 4월 신관을 추가로 오픈하면서 호치민에서 가장 큰 쇼핑몰로 부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내 호치민에 2호점을 열며 점진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7년 7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TF를 만들고 오랜 기간 시장조사를 해왔다. 지난해 6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했다. 경제성장률, 젊은 인구 비율,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이나 뷰티 대신 생활용품과 패션, 키즈 제품을 판매하는 자주(JAJU)로 베트남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TF 직원들이 3개월 이상 호치민에 거주하며 시장조사를 하고, 현지 바이어들과 미팅을 한 결과에서 자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외선 차단 의류잡화 및 리넨 소재 의류, 메이드 인 코리아를 내세운 고품질의 주방제품, 외국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아동 식기류와 아동 패션 제품을 주력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우수한 모자와 마스크, 냉감 소재 잡화 등을 별도로 제작했다. 의류의 경우 베트남 사람들의 체형을 고려해 한국보다 작은 사이즈를 추가 생산했다.

조인영 신세계인터내셔날 JAJU사업부장은 “자주는 베트남 유통업체들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로 현지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 K패션처럼 K리빙의 영역이 글로벌로 확장되는 데 도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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