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혹에서 수액 빨아먹는 해충... 저독성 주사로 방제

솔잎혹파리 유충은 솔잎 기부에 파고들어가 벌레혹을 형성하고 소나무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이다.(자료 사진) 2019.6.12/그린포스트코리아
솔잎혹파리 유충은 솔잎 기부에 파고들어가 벌레혹을 형성하고 소나무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이다.(자료 사진) 2019.6.1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영월군이 이달 중 ‘2019년 솔잎혹파리 방제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방제를 통해 솔잎혹파리 피해가 번지는 것을 막고 소나무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솔잎혹파리는 유충 때 소나무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유충은 부화 후 솔잎 기부로 파고들어가 벌레혹을 형성하고 9월까지 수액을 빨아 먹는다. 2~3년간 이런 피해가 누적되면 솔잎은 건전한 잎보다 짧아지고 갈색으로 변색하며 결국엔 소나무까지 말라 죽게 된다.

영월군은 솔잎혹파리 방제차 매년 이맘때 저독성 나무주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대상지는 북면 공기리 산 30번지 외 22필지이며 사업량은 나무주사 76ha이다.

영월군은 방제사업 내용을 군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관련 기관, 산주 및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접수받고 있다. 아울러 방제지역 및 주변 산림의 솔잎, 산나물, 약초 등 임산물에 대한 채취를 삼갈 것을 당부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주변 산림을 지속 예찰해 병해충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기에 방제하겠다"며 "산림자원 유지·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ilentrock91@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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